폼페이 라이브 공연은 아닙니다. 이 게임은 로마인, 픽트족, 그리고 나중에 영국이 될 곳을 다루고 있지요.

때는 서기 122년, 로마 제국 제14대 황제 하드리아누스 아우구스투스는 브리타니아 북부를 방문합니다. 제국 최북단에 위치한 이곳에서 황제는 로마군과 국경 너머의 야만인, 픽트족 사이에 계속된 전쟁의 여파를 목격합니다. 전쟁을 멈추기 위해서라도 로마 제국의 강대한 국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황제는 잉글랜드 본토와 픽트족 영토를 완전히 분리하는 길고 커다란 방벽을 지을 것을 명하였습니다. 이것이 서쪽 솔웨이 만에서 동쪽 월센드까지, 길이만 117km에 달하는 위대한 ‘하드리아누스 방벽’입니다. 하드리아누스 방벽은 로마 제국이 몰락할 때까지 거의 300년을 버텼습니다. 요새, 탑, 망루 등의 폐허를 둘러볼 수 있는 오늘날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하드리아누스 방벽에서 여러분은 로마 제국의 장군이 되어, 황제의 명을 따라 국경을 수호할 거대한 방벽을 건설해야 합니다. 황제가 허락한 여섯 해의 시간 동안 성벽과 요새를 완성하고, 군사를 훈련하고, 행정 · 상업 · 여가를 비롯한 다양한 제반 시설을 마련해 시민들을 불러모으세요. 물론, 그동안 야만스러운 픽트족으로부터 로마 제국을 지키는 일도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불명예스러운 추문 없이 명성을 가장 높이 떨친 플레이어는 황제의 인정을 받고, 모든 로마 시민이 선망하는 ‘레가투스 레기오니스’의 칭호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이 게임을 익힐 때 좋은 점은, 튜토리얼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언제든지 1인 게임을 해 본 뒤, 게임을 충분히 익혔다고 생각하면 2~6인 게임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 직접 해 보세요:
https://boardgamearena.com/gamepanel?game=hadrianswall

보드게임 아레나에 정말 잘 어울리면서도 골든 긱 상 같은 여러 상을 수상한 이 게임을 누가 이식했을까요?
멋진 Garphill Games 팀과 게임 디자이너 Bobby Hill, 그리고 개발을 맡은 Mistergos입니다.

참고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차례를 최대한 낭비 없이 마치려면 길 카드를 고르기 전에 모든 계획을 짜 두는 게 좋습니다.

길 카드를 고른 뒤에 추가 자원을 받게 되므로, 맨 처음 갖고 있던 보급품만으로 차례를 꾸려야 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그럼 그 때까지...
건강하시고 정정당당한 게임이 되길 바랍니다!